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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기

종이접기 한듯, 귀여운 도라지꽃 /텃밭에서 도라지 재배하기

by allreview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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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0 제주로 이사 와서 처음 텃밭을 가꾸면서 적은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제주로 이사와서 조그만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었는데, 저는 그야말로 오만가지 궁금한 식물은 다 심어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인삼도 심어봤으니까요. 물론 도라지 더덕도 심었는데요. 제주는 더덕이 아주 빨리 자라는 날씨라서, 더덕은 지금까지 꾸준히 키우고 있고요. 도라지도 가끔 조금씩 키우고 있습니다. 

도라지는 더덕에 비해 더 잘자라고요. 좁은 땅에도 빼곡히 많이 자랍니다. 그리고 도라지꽃이 매우 예뻐서, 처음 도라지 꽃을 봤을 때 종이 접기로 사람이 만든 듯한 도라지 꽃은 충격적으로 아름답더라고요. 흰색 도라지꽃만 가득 핀 것도 예쁘고, 보라꽃과 흰꽃이 섞여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너무 멋집니다. 

첫해에는 근처에가기만해도 넘치는 향에 줄기랑 잎도 아까워서 차도 끓여먹고, 꽃도 따서 책갈피도 만들고 분주했었는데요.  지금은 수확하고 나면, 아궁이에서 다 불태웁니다. ㅎㅎㅎ 

 

도라지 꽃이 활짝~ 잎도 차로 즐겨요~

도라지를 심은 지 2년 입니다.

처음에는 꽃이 좋아서 심었는데, 저절로 떨어진 씨가 번식이 잘 돼서 이제는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아졌어요.

요즘 도라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키운 지 2년째에 많이 들어있어 이때에 약성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또 사포닌 성분은 도라지 뿌리뿐 아니라 잎에도 들어 있어서 연할 때 잎을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다고 해요.

저도 초봄에 잎을 따서 말려 두었다가 물 끓일 때 조금씩 넣어서 먹는데,

색도 연두색으로 녹차보다 더 진한 색을 띠고 맛도 부드럽네요.

원래 도라지는 기관지에 좋아서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차인데, 잎으로 마시니 더 부드러워서 좋은 것 같아요.

 

보라색 도라지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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