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0 제주로 이사 와서 작은 텃밭을 가꾸면서 간단하게 남긴 기록을 옮겨온 글입니다.
은행 효소 만드는 법은 여기저기 검색해서 만드는 법을 적어 둔 것인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제주는 잘 보면 아시겠지만 은행나무가 많지 않은 곳입니다. 단풍이 드는 종류의 나무는 산 쪽으로 올라가야 조금 볼 수 있고, 은행나무는 매우 드뭅니다. 그래서 제주에서는 은행나무를 예쁜 나무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요
저희 집에 이웃분께서 은행나무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이 은행나무는 처음에는 효소를 만들어 먹을까 싶었는데 먹지는 않고 효소를 만들어서 밭에 농약 대신에 뿌리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담을 넘어서 떨어지는 은행잎은 모아서 가져오십니다. ㅠ.ㅠ 그렇게까지 은행잎이 소중한가 싶지만, 은행나무 아래 심은 나무들은 벌레가 먹지 않습니다.
또 한해에 한분정도는 은행잎을 주워가도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담밖에 떨여졌는데 그냥 주워가시지 ㅋㅋ 너무 착하신 분들을 매년 만나요 ㅎㅎㅎ 어디에 쓰실 거냐고 묻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방충이나 샤먼? 의 용도로 주워가시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많이는 안 주워가시더라고요.
육지에서는 흔한 은행나무가 제주에서는 이렇게 귀하답니다.
은행 효소 만들기
은행은 아스파라긴산, 에르고스테롤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뇌혈관을 개선해 줄 뿐 아니라,
기침, 가래, 천식 등 기관지와 결핵 등에 뛰어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효소로 발효시켜 복용하면 약효가 더욱 좋으며 관절과 혈액순환제로도 매우 좋다고 하네요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탄력을 줘 주름을 개선하고, 거친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화장품 재료로도 많이 사랑을 받고 있고요 ^^
은행 효소를 담글 때에는 독성이 있어 오랫동안 숙성을 시켜야 하는데요,
3년 정도 숙성을 시키면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은행은 독성이 있어 장복을 금하고 일주일 복용 후 일주일 쉬고 다시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은행 효소를 만들 때나 거를 때에도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독성이 강해서 피부에 닿으면 껍질이 벗겨질 수도 있으니 꼭 장갑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효소를 담그는 방법은
첫째로는 노르스름한 은행 또는 풋은행, 은행잎을 소금물에 3일 동안 담가 두어 독성을 빼야 합니다.
둘째, 깨끗이 씻은 은행을 설탕과 1:1로 켜켜이 담아 100일 숙성시킨 후 거릅니다.
셋째, 거른 은행 효소를 6개월에서 1년간 더 숙성시키면 약효가 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멍뭉이 레트리버 마루양 방긋 웃는 사진 투척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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