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염색약 추천 -원하는 색이 없으면 섞어쓰자, 애쉬 딥 블루 바이올렛그레이 컬러 강추 ㅎㅎ

작년 한 해 동안 프레시 라이트 슈가 애쉬로 애쉬그레이 염색을 계속했었습니다. 

튀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뿌염  할시기가 되면, 전체 염색 다시 한번 해주면, 층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주기적으로 관리하기가 매우 편했습니다. 슈가 애쉬는 회색이 기본색이다 보니 염색이 한 달 정도 있으면 빠집니다. 그래서 매달 염색하지 않으면 밝은 갈색 탈색 머리로 지내게 됩니다. 

매달 염색하기가 귀찮기도 하고, 일년내내 그레이 염색을 했더니 질리기도 해서 쿠팡에서 티 안 나면서 예쁠 것 같은 염색약을 주문했습니다. 프레쉬라이트 슈가 애쉬 /미장센 헬로 버블 트윙클 블루 /웨일 딥블루를 구매했습니다. 먼저 트윙클 블루가 색이 가장 밝으니까, 트윙클 블루하고, 슈가 애쉬하고, 딥블루를 가장 나중에 써야지 나름 계획을 세웠습니다. 

 

염색을 준비하던중 트윙클 블루 사진 색이 너무 보라색이라서, 갑자기 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너무 보라색으로 나오면 창피할 것 같은 기분이,,,,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탈색 머리에는 붉은 보라색으로 강렬하게 나오더라고요. 어떤 분은 퇴사할 거냐는 질문을 받으셨다는 ㅋㅋㅋ.  그래서 웨일 딥블루도 찾아봤습니다.

웨일 딥블루는 색은 파랗게 잘 나오는데 애쉬느낌이 하나도 없더군요. 제가 원하는 것은 짙은 색이라서 유지기간이 길면서, 애쉬 느낌이 있으면서 컬러감이 좀 있는 것인데요. ㅋㅋㅋㅋ 세 컬러가  다 맘에 쏙 들지 않았습니다. 

마침 세가지 염색약이 모두 버블 염색약이고, 찾아보니 1제와 2제의 용량이 동일했습니다.  그래서 세 가지 색을 섞어서 염색하기로 했습니다.  빈 공병을 하나 준비한 다음 3가지 염모제를 모두 부어 줍니다. 헬로 버블은 비닐팩에 염모제가 들어있고, 프레시 라이트는 플라스틱병에 들어있습니다.  

빈병에 세가지 염모제를 다 섞고, 프레시 라이트 염모제 빈병에 1회분만 따라서 2제와 섞어줬습니다. 

애쉬그레이 + 보라색 + 짙은 블루 를 섞은 염색약이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애쉬 진한 블루 바이올렛입니다.ㅎㅎㅎ  빠지면서 블루끼가 도는 애쉬그레이로 천천히 빠지길 기도 하면서 염색을 준비합니다. 이미 염색약 3개를 섞어 두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2번을 더 사용해야 하는  색이라서 더욱 조마조마합니다. 

제 머리색은 약간 붉은기운이 남은 탈색모입니다.  머리가 많이 빠져서 거의 3달간 뿌염 없이 버텼더니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떤 색으로 나와도 지금보다는 덜 부끄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천천히 색깔이 빠지기를 원해서 1시간 동안 방치했습니다. 

염색약상자에 말릴때 드라이를 꼼꼼히 해야 염색이 오래간다고 해서 드라이도 꼼꼼히 해주었습니다. 

일단 결과물은 이색입니다. 빛에 비춰보지않아도 딱 봐도 검은 머리인데 파랗고 보랏빛입니다. 짙은 푸른 보라 검은색이 되었습니다. 얼굴만 아니면 엘프 머리 같기도 한데 검은 머리인데 절대 검은 머리는 아닌 상태입니다. 

일단은 너무 예쁘게 잘나왔는데요. 뿌리 쪽도 얼룩이 별로 티 나지 않고 발색이 엄청 잘 되었습니다. 

애쉬 그래이는 2주 정도 지나면 머리색이 너무 밝아졌었는데 이색은 어떻게 빠질지,  유지기간이 얼마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헬로 버블과 프레시 라이트 염색약을  저는 강추하는데, 탈색이 잘되어서 뿌염 따로 할 필요 없고, 발색이 엄청 잘됩니다. 탈색을 프레시 라이트가 좀 더 잘 되는 대신에, 냄새가 지독합니다. 헬로 버블은 향도 좋고, 머릿결에도 더 좋고 강추하는데, 색이 너무 강렬한 종류가 많습니다. 탈색이 조금만 되어 있어도 색이 너무 진하게 나와서 촌스럽지 않으려면 색을 잘 골라야 합니다.  

차차 어떻게 물빠지는지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