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에서 살기

골든 리트리버 마루와 함께 하는 제주 산책길

by allreview 2012. 12. 13.
반응형

골든 리트리버 마루양과 함께 하는 제주 산책길 

-어떤 관광지보다 더 아름다운 제주의 진짜 모습인 것 같아요 

 

 

산책을 매일 해줘야 하는데, 마음만 그렇지 잘 못해줘서 마루에게 매번 미안합니다, 

요즘은 겨울이라 추워서 더 나가기 싫어지지만

마루에게 졸리다 못해 나가는 길입니다.

나가기 전에 마루에게 얌전하게 말 잘 듣고 다녀오자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저만 사정하는 입장이 왠지 억울하네요. ㅡㅡ ㅎㅎ

혼자서 맡고 싶은 냄새 킁킁 맡고, 부비고 싶은데 여기조기 비비고 다닐게 뻔합니다.

다 좋은데, 왜 그리 새똥을 좋아하는지 빨아먹고, 부비고 ㅋㅋㅋ

 

 

항상 게을러 마루 산책시켜준다고 겨우겨우 나오는데

나와보면 마루 덕분에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마루가 저를 산책시켜 주는 거지요. ㅎㅎㅎ

 

 

건천에 사이사이에 있는 억새와 현무암이 동네를 그림처럼 만들어줍니다

산책길 군데군데 억새가 활짝 피어 제주의 겨울을 즐기게 하네요 .

마을 밭길 사이로 한가롭게 산책을 하고나면

다른 어느 제주 관광지보다도 아름다운 제주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도 산책시켜준 마루에게 고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루가 한마디 하네요.

야옹~ 그렇게 좋으면 왜 맨날 안나오냐옹~~

불만섞인 고양이 톤으로 말하네요 ㅋㅋ

저희 집 터줏대감인 양갱양한테 말을 배워서 그런가 봐요 ㅎㅎㅎ

저는 춥다고 꽃그지 상태라... 안궁금하면 500원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