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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첫 공모주, LG에너지솔루션 첫 매도기/ 30분 같은 3분이었다 ㅠ.ㅠ

by allreview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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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청약신청일에 청약 광풍을 타고 저도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신청했고 1주를 배정받았습니다.  이제 청약일인 오늘  1.27일 잘 매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주식거래를 안해본것이 아니지만 상장되는 주식의 시초가가 결정되는 과정을 보고 있자니 긴가민가 하더군요. 주식시장도 좋지 않고, 전망도 따상은 어렵다 하고 시초가가 오늘 매도에는 가장 중요해 보였습니다. 시초가가 낮게 잡히면 상한가를 칠수도 있고, 시초가가 높게 잡히면 상한가 갈일 없으니 초반 매도 하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kb금융 마블 앱을 켰습니다.

lg엔솔 1주가 들어와 있습니다. 치킨값 10만원이 소박한 목표니까 어떻게 해도 10만원이상은 수익이 난다고 생각하고 게시판도 보고 전망 뉴스도 보면서 두근거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8시 52 분 시초가가 60만원 근처에 형성될것 같은 이 분위기에 설렜습니다.

시초가가 낮게 잡히면 상한가 치기를 기다려야 하고, 50만원에 상한가를 쳐도 65만원인데, 상한가를 못치면 판매가격이 낮아집니다. 60만원에 시초가가 잡히면 바로 매도 해도 60만원이니까 시초가가 높게 잡히는 것이 주린이에게는 훨씬 수월한 셈입니다. 

공모가의 두배인 60만원에 시초가가 시작된다면 수요가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공모가의 두배를 따블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따블로 시작하면 상한가를 칠 확률도 있지만 엘지엔솔의 경우 주식가격, 시가총액이 너무 높아지기때문에 따상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초반 흐름을 보다가 아래로 향하면 빨리 팔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9시를 기다렸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시초가 59만 7000원 따블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따블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주린이는 시초가를 정확하게 보지 못하고 60만원이라고 생각한것이 패착이었습니다. 따블을 기록하면 3만원이라도 오르는 흐름이 올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상황을 보는데 숨쉬는 속도로 떨어지는 주가 ..

9시 2분쯤 매도 주문을 넣습니다. 57만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기억이 잘 ㅎㅎㅎ

매도주문을 해도 다 팔리는 것은 아니 잖아요 . 주가는 숨쉬는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매도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매도가격보다 주식가격이 떨어졌으니 다시 주문을 수정합니다. 55만원대 아직  9시 5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ㅋㅋ

어플이 살짝 버벅이는 듯 하기도하고, 매도 가격보다 주식가격은 더 떨어졌습니다 ㅠㅡㅠ . 몇분만 더 지나면 저는 50만원 아래를 볼듯한 공포에 시장가 매도 주문을 넣습니다. 숨막히는데, 거래가 안됩니다. 드디어 거래 완료 알람이 울립니다. 체결가 ㅠ.ㅠ

52만 3000원 입니다. ㅠ.ㅠ  제가 이전 글에서  시초가 예상을 한 가격이 52만원 이었는데, 52만원에 팔았으니 만족합니다. 59만원에서 52만원에 체결 될때까지 얼마나 조마조마했던지 생각하면 ㅋㅋㅋ 

 

정신을 좀 차리고 나서 52만원에라도 매도된 것에 기뻐하면 체결시간을 확인해봤습니다. 왜 사람 애태우면서 체결을 미적거렸냐면서요.  체결 시간은 ㅋㅋㅋ 9시 3분이었습니다. 

이 모든일이 일어난 시간은 단 3분이었습니다. 저는 3분을 30분 처럼 느꼈는데요. 그사이에 주문을 두번이나 넣고요 ㅋㅋ   9시 3분이라니 ... 충격적입니다. 

만약 제가 1분만 더 고민했다면 저는 50만원 아래를 보고 말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빨리 판단해서 잘 팔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해보는 공모라서 재밌기도하고, 금액이 크지 않아서  여유있는 마음으로 했는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10시반 현재 lg 엔솔은 50만원 이쪽저쪽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기사에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기관이 매수 한다고 합니다.  첫 공모주를 매도하고나니 개인은 이렇게 소소하게 푼돈 수익을 얻는다고 하지만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이 큰 주식이라서 기관이 많이 담을줄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기관이 담지않는 공모주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2022년은 작년 못지않은 공모주 광풍의 해가 될것 같습니다. 저같은 주린이도 공모주의 맛을 봤으니, 너도나도 뛰어들것이 분명합니다. 저도 소소하게 꾸준히 공모주도 청약해가면서, 주식시장과 경제 공부를 꾸준히 하는 한해를 보내게 될것 같습니다. 

첫 수익이 22만 3000에  수수료 빼면 22만원이라니 올해 치킨값은 다 벌었네요. 저는 치킨은 한달에 한번이면 물리거든요 . 다행입니다. 입이 짧아서 ㅋㅋ  아니면 더 열심히 벌어야 하는데요.. ㅎㅎ

 

2022.01.21 - [기타] - 주린이의 lg 에너지솔루션 청약 배정 결과 -Kb증권, 시초가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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