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논란-태국에서도 개봉한 군함도,단순한 영화가 아닌 한국의 역사인식

이 글은 2017년 태국에서 한 달 살기 하는 동안 개봉한 군함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일본 대만으로 출장 갈 일이 많았는데, 한류의 확산을 몸으로 체감했습니다. 

대만은 기본적으로 일본의 식민지였음에도 일본 문화를 좋아하고, 일본 제품을 쉽게 살수 있는데, 그 틈을 한류가 비집고 들어가는 중입니다. 푸드코트에는 한식당, 한국 팥빙수 떡볶이 치킨집만 잘 됩니다.  우후죽순 한국 관련 식당이 생기고, 극장에도 한국영화가 들어왔습니다. 

태국에 있었을때 군함도가 개봉했습니다. 반갑기도 하면서, 군함도의 역사인식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유태인들은 수많은 영화로 전 세계인에게 피해자가 누구인지, 얼마나 희생이 컸는지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태인과는 전혀 관련 없는 우리까지도 인권의 소중함을 다룬영화로 유태인 관련 영화를 꼽는 정도입니다. 

드디어 우리에게도 기회가 왔는데, 메세지가 불분명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유대인들은 자기 자본으로 영화를 만들고 배급하고 상도 주면서, 메시지를 분명히 해왔습니다. 우리도 이제 우리의 무기가 생겼으니, 현명하게 활용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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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논란-태국에서도 개봉한 군함도,단순한 영화가 아닌 한국의 역사인식

요즘은 동남아에 #롯데시네마 와, #CGV 가 많이 있습니다. 대만 번화가 한복판에서 명량이 개봉해서, 이순신 장군 포스터가 서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저는 지금 태국에 있는데 #군함도 가 개봉했다고 하더라구요. #택시운전사는 개봉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택시운전사가 보고 싶은데요 ㅋㅋㅋ

영화보려고 극장 홈페이지에 가보니 군함도가 5위네요

#캡틴 아메리카 가 개봉되었을 때, 캡틴 아메리카는 역사 영화도 아니지만, 영화가 가지는 미국 우월주의 때문에 말이 많았지요. 영화지만, 시대와 역사, 세계관에서 영화로만 볼 수는 없는 것이지요.
그런 면에서 군함도 논란이 안타깝네요. 이제 우리 영화가 거의 동시 개봉하는 상황에서 영화가 보여주는 역사의식이 우리만의 것은 아닙니다.
또 동남아시아는 일본에 의해 식민지가 되었었거나, 많은 피해를 본 나라가 많기 때문에 더욱 민감한 문제 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인들은 전범국이라는 인식이 희박하기 때문에 영화적 상상을 역사적 진실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소소한 진실이나 조선인간의 다툼을 다룰 수도 있고, 상상을 가미할 수 있지요.
하지만, 칼끝이 어디를 향하는 것인지  우리의 역사 인식이 어떤것인지를 정확히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랬다면 군함도는 동아시아 전체에 울림을 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택시운전사 보고싶은데 태국에 개봉하면 알려주세요.
군함도도 택시운전사도 보지 않고,
뉴스만 보고 든 생각을 한번 적어 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