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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기

2. 젤로양갱마루-제주에 살며서 처음 키워본 리트리버 - 잘삐지는 여중생 같은 성격

by allreview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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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이사 오면서 키우기 쉬운 견종을 골라골라 레트리버를 데려왔습니다. 사실 개를 키우기 전에는 자신들에게 맞는 강아지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때만 해도 레트리버를 키우는 사람이 이렇게 많지 않아서 천사견이라는 말만 듣고 데려왔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털갈이를 하는 계절이 있지만, 따로 계절을 구분하지 않아도 될 만큼 털이 많이 빠지고, 마당이 아무리 넓어도 마당은 활동량으로 쳐주지 않습니다. 반드시 외부 산책만 산책으로 쳐줍니다

매일 산책해야 하며, 수명이 10년 -15년 사이로 다른 견종들 보다 짧습니다. 

 

저는 리트리버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춘기 중학생이라고 하겠습니다. 맨날 발랄해서 놀자고 조르고, 멀리 떠나거나  이별할 때는 삐져서 배웅을 안 나옵니다.  중학생 여동생 생긴 기분이었습니다.  보고 싶네요


이 글은 2012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혼자 놀기가 심심한 마루가 창문으로 찾아왔습니다.

같이 놀자~~~





창문으로 찾아온 골든 레트리버 마루를 보니 ㅋㅋ

골뎅이 제주도 최고 미녀답게 빛이 납니다

그래도 마루야

눈곱은 좀 떼야겠다 ㅎㅎㅎ



심심하면 창문가에 와서 놀아달라 조르기에 먹을 걸 하나씩 줬더니
군것질 거리가 생각나면 찾아옵니다^^
밤에도 찾아와 귤 하나 얻어먹고 갔습니다.

저희 집에는 매일 밤 제주도 최고 미녀가 찾아온답니다 ㅎㅎㅎ


골든 레트리버 마루양과 함께 하는 제주 산책길 

-어떤 관광지보다 더 아름다운 제주의 진짜 모습인 것 같아요 



산책을 매일 해줘야 하는데, 마음만 그렇지 잘 못해줘서 마루에게 매번 미안합니다, 

요즘은 겨울이라 추워서 더 나가기 싫어지지만

마루에게 졸리다 못해 나가는 길입니다.

나가기 전에 마루에게 얌전하게 말 잘 듣고 다녀오자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저만 사정하는 입장이 왠지 억울하네요. ㅡㅡ ㅎㅎ

혼자서 맡고 싶은 냄새 킁킁 맡고, 비비고 싶은데 여기조기 비비고 다닐게 뻔합니다.

다 좋은데, 왜 그리 새똥을 좋아하는지 빨아먹고, 부비고 ㅋㅋㅋ



항상 게을러 마루 산책시켜준다고 겨우겨우 나오는데

나와보면 마루 덕분에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마루가 저를 산책시켜 주는 거지요. ㅎㅎㅎ





건천에 사이사이에 있는 억새와 현무암이 동네를 그림처럼 만들어줍니다

산책길 군데군데 억새가 활짝 피어 제주의 겨울을 즐기게 하네요.

마을 밭길 사이로 한가롭게 산책을 하고 나면

다른 어느 제주 관광지보다도 아름다운 제주를 만나게 됩니다.

 오늘도 산책시켜준 마루에게 고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루가 한마디 하네요.

야옹~ 그렇게 좋으면 왜 맨날 안나오냐옹~~

불만 섞인 고양이 톤으로 말하네요 ㅋㅋ

저희 집 터줏대감인 양갱 양한테 말을 배워서 그런가 봐요 ㅎㅎㅎ

저는 춥다고 꽃거지 상태라... 궁금하면 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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