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리버를 개를 안 키워본 사람이 키우면 천방지축이 됩니다. 특히나 어릴 때는 도저히 제어가 안됩니다. 인터넷 보고 책 봐가면서 열심히 훈련도 하고 노력도 했지만 잘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집에 누군가 찾아왔을 때입니다.
짖지는 않는데, 집에 온 손님을 일어서서 꼭 안아주고 싶어합니다. 레트리버는 일어서면 여자분들 어깨에 손은 얹을 정도가 됩니다. 어르신이라도 넘어뜨리는 사고가 날까 봐 임시 감옥을 제작했습니다.
손님 올때만 잠시 가둬두는 집을 만들었습니다. 각목과 노동력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중에는 하우스 훈련도 잘 되고, 우리 강아지도 별장 정도로 생각해서 더우면 들어가서 놀고, 맛있는 것도 숨겨놓고 잘 사용했습니다.
이 글은 2012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50000으로 대형 개집 만들기
골든 레트리버 , 마루양의 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파는 철물로 된 대형 개 울타리를 사줄까 하다, 마루는 힘이 좋아 한번에 넘어뜨려 버릴 것 같아
각목으로 만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재료는 ㄱ자 꺽쇠, 목공용 본드, T자 꺽쇠 , 오도시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고요,
목공을 처음 해봐서 재료가 얼마나 뭐가 필요하지 잘 몰라 필요할 때마다 철물점에 가야 해서 조금 힘들었네요.
많이 얌전해진 마루가 사고치지 않아서 편안하게 만들 수 있었어요.
자기 집을 만드는 지 아는지 옆에서 어슬렁 거리기도 하고, 들어와서 누워보기도 하네요. ㅎㅎㅎ
비를 맞아도 잘 썩지 않도록 각목에 스테인과 바니쉬로 칠을 했어요. 지붕을 얹으려고 노력 중 ^^
처음 만들다보니 방향을 잘 몰라서 지붕이 잘못됐어요.
비가 흘러 내려야 하는 데 …ㅡㅡ;
지붕은 철물점에서 5000원 주고 구입했어요.
3일 정도 걸려 골든 레트리버랑 저랑 같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견사 완성!!!
이젠, 택배아저씨가 오셔도 재빨리 대문을 열 수 있어 기뻐요 ㅎㅎ
아직 '들어가' 훈련이 남았지만 말이에요.ㅎㅎ 앞으로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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