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와서 살면서 처음 을로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는 저에게 많은 경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에게는 나와 함께할 귀여운 강아지라기보다는 나랑 말이 통하지 않는 생명체 정도였습니다.
자연의 일부인 이생명체를 열심히 관 잘하고 자연과의 관계를 연관 지어 보곤 했습니다.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이 생명체를 잘 읽으면, 자연의 이치를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털 빠지는 강아지를 보면서 점을 치듯이 매년 날씨를 예측하고는 했습니다. 농담인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은 너무나 진심이었죠.
이 글은 2014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찰떡이 털갈이로 보는 여름 날씨예보~, 무척 더운 여름이 예상돼요.
"올여름 날씨 전망은 어떤가요?
찰떡 양"
바람에 민들레 홀씨 흩날리듯이
벌써부터 흩날리는 찰떡이의 털들이
올해 여름은 빨리, 그리고 더울 거라고 전망해주는 듯해요 ㅜㅜ
겨우내 풍성하게 해 입었던 털바지를 갈아입으려고
작년보다 털갈이 양이 엄청나서 하늘하늘 날아오르는 찰떡이의 털들~~~~
저 털들이 날아가서 씨앗을 뿌려 찰떡이가 1000만 마리 생겨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
찰떡아 너 귀엽고 사랑스럽긴 한데
그건 안될것 같아 으~~~
내 옷 내놔라~~~
온 동네에 퍼져 날아가는 털들이 민망해서
열심히 빗어줬더니만
ㅋㅋㅋ 시원한가? ㅎㅎ
고새를 못 참고
좀 얌전하게 있나 싶더니 칫~~~~~
열심히 빗어주는 언니 고생도 모르고
장난꾸러기 찰떡이 너, 무는 게 어딨어..
미안하긴 한지 귀여운 척 하긴...
오늘 찰떡이 빗질로 여름이 무척 더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주도 여름 이쁘긴 하지만
엄청 탈텐데 걱정이 앞서네요 ㅜㅜ
#골든리트리버
#제주도 귀촌
#제주도 이민
#골튼 레트리버 털갈이
#레트리버 털갈이
#제주도 여행
#애완·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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