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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기

15.젤로 양갱 마루 -그냥 날씨만 좋아도 축복이 내리는 제주와 고양이

by allreview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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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는 육지에서 거의 10년을 살다가 제주 귀촌한 저희 고양이입니다.  아파트 외출 냥이라서 항상 조마조마했었는데, 알아서 집 잘 찾아오는 똑똑한 냥이입니다. 

제주에 와서 첫해와 두번째해에는 유독 겨울이 따뜻했습니다. 아니면 육지에서 살다가 처음 맞는 제주 겨울이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봄이 오니까 마당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았는데,  그냥 날씨만 좋아도 너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은 2014년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봄은 고양이로다- 봄을 즐길 줄 아는 냥이 

봄은 고양이로다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 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의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름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이장희 작가 시로 유명한 봄은 고양이로다입니다. 



봄은 저에요!! 양갱 냥이 번쩍 손을 듭니다 ㅎㅎㅎ
어정쩡하게 손을든 이 모습 불편해 보이는 이유가 뒷발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봄은 그루밍의 계절 아니겠어요
야외활동이 많아지니 더러워져서 그루밍
털갈이가 시작되니 한층더 그루밍 ㅎㅎㅎ 
깔끔한 양갱냥 이십니다.



 

봄은 그야말로 양갱냥의 계절  추위를 많이 타는 양갱냥은 
겨우내 밖에도 못나가고 답답했었는지 
날씨가 따뜻해지면 창문을 스스로 열고 탈출을  합니다.
그리고 까슬까슬하고 땃땃한 벽돌에 가서  문질문질 
고양이는 까슬까슬한 걸 좋아하니까요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의 졸음이 떠돌아라

 

 


시처럼 저렇게 한동아 그루밍을 하고 나서는 
 창틀에서 일광욕하면서 하루종일 봄을  만끽하시네요

 


저  좁은 창틀이 불편하지 않은지.. 참 높은 데만 좋아하시는 양갱 냥입니다.




양갱 냥이 사람보다 더 봄을 즐기는 것 같지 않나요?
도저히 창틀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네요 ㅎㅎ
 


#애완·반려동물
#고양이
#봄은 고양이로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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